[비즈니스포스트] 터보퀀트 기술이 나오더라도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인공지능(AI)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터보퀀트 기술이 공개되면서 반도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메모리 및 연산 효율화 기술은 수요를 위축시키기보다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 구글의 새 인공지능 알고리즘 '터보퀀트' 기술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중국 딥시크가 등장했을 때도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는 관련 주가 조정이 있었다. 하지만 그 뒤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가 지속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비용 절감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기보다 추가 활용과 소비 확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동일 소득에서 필수 비용이 감소하면 소비를 축소하기보다 다른 영역 지출이 확대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터보퀀트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5300~60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관심업종으로는 삼성전자, 효성중공업, LS, LG에너지솔루션, 효성티앤씨, 삼양식품 등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종식과 관계없이 전쟁 여파로 국방, 에너지 자립에 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부각된 HALO(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에 속하는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등의 인프라 관련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는 일부 소재업종과 필수소비재도 투자종목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