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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택 금호타이어 올해 사상 첫 매출 5조 돌파 겨냥, SUV·전기차용 타이어로 승부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3-18 15: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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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창사 이후 첫 매출 5조 원 달성을 노린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도 매출 5조 원 돌파를 내걸었지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 공장 화재라는 악재에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택</a> 금호타이어 올해 사상 첫 매출 5조 돌파 겨냥, SUV·전기차용 타이어로 승부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창사 이후 첫 매출 5조 원 돌파에 도전한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이어 시장과 함께 전기차 타이어 등 판매 가격이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정 사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약 4천억 원이 증가한 5조1천억 원의 매출 목표를 밝히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성장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과 함께 전기차 등 판매 가격이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정 사장이 올해는 사상 첫 매출 5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사장은 지난해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가 매출 5조 원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전남 광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금호타이어 생산 거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공장에서 상반기도 지나기 전에 불이 나면서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었음에도 지난해 매출 4조7013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4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금호타이어가 연매출 목표로 5조 원을 제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목표 달성에 실패했지만, 정 사장은 올해 오히려 5조1천억 원으로 목표를 더 높여잡았다. 지난해보다 매출을 8.5%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만큼은 사상 첫 매출 5조 원을 돌파하겠다는 정 사장의 의지도 상당하다. 그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양적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우선 신제품 출시로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이번에 내놓은 SUV 전용 타이어 크루젠 GT 프로의 월 판매를 기존 제품과 비교해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SUV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타이어 회사들에도 SUV 시장이 중요해졌다.

국내 자동차 판매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6%에서 지난해 67.6%까지 증가했다.

SUV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와도 직결된다. 고인치 타이어는 판매 가격이 높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 비중을 47%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18인치 이상 타이어 매출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7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택</a> 금호타이어 올해 사상 첫 매출 5조 돌파 겨냥, SUV·전기차용 타이어로 승부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용 타이어 ‘크루젠 GT 프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 사장은 SUV 시장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주력키로 했다. 앞으로 내놓는 주요 타이어 제품들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는 배터리 때문에 하중이 무거워 타이어 마모 정도가 빠른 편이다. 지난해 국내 SUV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가 16%를 차지하며 타이어 회사에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타이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4%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성적도 매출 5조 원 달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한국 순서로 높다.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올해 매출 5조 원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북미가 15.8%, 유럽이 6.4%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미 올해 2분기까지 납품할 수주를 확보했고,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시장 공급 확대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유럽은 올해 말부터 타이어 마모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현재 발표된 내용 기준으로 규제에 위반되는 제품이 없다.

정 사장은 “유럽에서 지금까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유럽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현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 가운데 중동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8% 정도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을 하던 물량은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수에즈 운하를 대체 루트로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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