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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이청 "중동 전쟁 길어지면 원가 부담 커져, 위기는 또 다른 기회"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6-03-12 1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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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디스플레이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IT 산업이 메모리 숏티지로 인한 원가 상승과 수요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중동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위기는 한국 디스플레이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09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청</a> "중동 전쟁 길어지면 원가 부담 커져, 위기는 또 다른 기회"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올해 CES를 휩쓴 '피지컬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이자 'AI의 얼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세트업체들이 AI가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제어하는 OLED에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정기총회 참석 전 기자들에게도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물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는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로 만들어지는 필름 등 원자재가 디스플레이 부품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원유 가격 상승은 곧바로 원가 압박으로 이어진다"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원가 부담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기술 도입과 관련한 계획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글라스 인터포저 기술 관련 많은 부분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만큼 내부적으로 그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라스 인터포저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반도체 칩 사이를 연결하는 부품을 기존의 실리콘에서 유리 재질로 바꾸는 기술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회원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도 기반 고도화를 비롯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대응 △초격차 연구개발(R&D) 체계 구축 △소부장 내재화 △인공지능 전환(AX) 맞춤형 인재 양성 △표준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 지원 △K-디스플레이 전시회 생태계 확장 △산·학·연 협력 플랫폼 및 회원사 지원 강화 등 8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협회는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청 사장은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법 제정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마중물 삼아 한국 디스플레이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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