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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위원회 '자체 개혁안' 마련, 강호동 "환골탈태해 신뢰 회복하겠다"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3-11 12: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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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협이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전반을 손보는 자체 개혁안을 수립했다. 

농협개혁위원회는 10일 제4차 회의를 열고 농협 운영 전반을 전면 재설계하는 내용을 담은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농협개혁위원회 '자체 개혁안' 마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45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동</a> "환골탈태해 신뢰 회복하겠다"
▲ 농협개혁위원회가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개혁안에는 △선거제도 개선 △인사 공정성 제고 △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강화 등 농협 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이 담겼다. 

중앙회장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조합장 직선제와 이사회 호선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으며 일부 위원은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어느 방식을 채택하더라도 회장 권한 축소 등 강력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중앙회장 선거에는 선거비용 보전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정책 중심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품 제공 등 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임계치 기반 부정선거 자동감시 시스템’도 도입한다. 

인사 시스템 개편도 추진한다.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가능 기간을 퇴직 후 1년으로 제한하고 임원 추천 과정에서 후보 공개 모집을 의무화한다. 

경제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는 중앙회 소속 위원 참여를 완전히 배제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60% 수준으로 확대해 계열사 인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외부 전문가 중심의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도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범농협 차원의 윤리경영을 총괄하고 농협개혁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에도 개혁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에는 ‘독립이사제’를 도입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한다. 독립이사는 기존 사외이사와 달리 내부통제 관련 안건 등을 이사회에 직접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며 이를 통해 이사회가 실질적 경영 감독기구로 기능하도록 한다. 

이광범 농협개혁위원장은 “이번 개혁안의 핵심은 금권선거와 회전문 인사, 취약한 내부통제 등 농협에 제기된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라며 “정책선거 제도화 등을 통해 개혁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협개혁위원회는 24일 제5차 회의를 열고 개혁 과제를 정리한 뒤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마련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민과 농업인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농협개혁위원회를 통해 뼈를 깎는 쇄신으로 환골탈태해 신뢰를 회복하고 농협 개혁을 추진 중인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해 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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