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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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
딥러닝이란 인간의 뇌와 유사한 인공신경망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시스템 스스로 새로운 패턴을 학습하는 기술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2013년 거래 패턴을 분석해 금융사기 거래를 사전에 찾아내 차단하는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 이번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금융 사기 예방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점차 지능화하는 금융사기에 대비할 수 있는 데다 정상적인 거래를 이상 금융거래로 인식하는 오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 기존 시스템보다 56% 향상된 정교한 사기의 탐지 적중률을 보였다”며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기업 육성프로그램인 ‘퓨쳐스랩’의 3기 기업인 ‘인피니그루’와 협업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인피니그루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이상 금융거래 탐지 솔루션을 기존 시스템에 추가해 기존 모형과 딥러닝 모형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