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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오디션 모바일게임으로 한빛소프트 흑자전환에 도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2-16 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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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라, 오디션 모바일게임으로 한빛소프트 흑자전환에 도전  
▲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

한빛소프트가 2000대 초중반 큰 인기를 끌었던 리듬댄스 온라인게임 ‘오디션’을 모바일게임으로 내놓는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김기영 한빛소프트 이사회 의장의 여동생인데 그는 창업초창기부터 김 의장을 도와 오디션이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 한빛소프트, ‘모바일 오디션’ 출시 눈앞

한빛소프트는 16일부터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클럽오디션은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은 유명 PC온라인게임인 오디션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리듬댄스게임이다. 블루게임즈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국내유통(퍼블리싱)을 맡았다.

오디션은 음악의 박자에 맞춰 키를 입력해야 하는 게임으로 에닉스에서 1998년에 만든 오락실게임 ‘버스트어무브’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게임이다.

오디션은 다양한 음악과 캐릭터, 채팅문화가 겹쳐 2000년대 초중반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다른 PC온라인게임과 다르게 여성 사용자의 비중이 높아 남녀 간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임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중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영미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빛소프트는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7월 대만,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지역에 모바일 클럽오디션을 출시했는데 ‘포켓몬고’를 제치고 모바일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김유라, 오디션 성공의 1등 공신

오디션은 게임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가 만들었다. T3엔터테인먼트는 김기영 대표가 1999년 전세금을 빼 창업한 회사인데 오디션이 성공하자 2008년 경영난을 겪던 한빛소프트를 인수했다.

김유라 대표는 한국외대 무역학과에 재학하던 학생 시절부터 김기영 대표를 도왔다고 한다.

  김유라, 오디션 모바일게임으로 한빛소프트 흑자전환에 도전  
▲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
김 대표는 T3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한빛소프트를 합병하자 한빛소프트 온라인사업본부장을 맡았고 2011년 부사장, 2016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김 대표는 오디션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는데 있어 1등 공신이다. 김 대표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해 해외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했다.

아이디어도 풍부하다고 한다. 게임을 주제한 테마레스토랑 ‘재미스’를 개점하기도 했고 영어교육게임인 ‘오디션 잉글리시’도 그의 작품이다.

◆ 김유라, 한빛소프트 흑자전환 성공할까

김 대표는 올해 한빛소프트의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2015년 매출 221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228억 원, 누적영업손실 23억 원을 냈다.

김대표는 오디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재 오디션 모바일게임은 3종류로 지역에 따라 다른 게임이 출시된다. 국내시장에서는 이번에 출시하는 모바일 클럽오디션 게임이 유통된다.

중국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 ‘경무단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중국 나인유가 한빛소프트와 지적재산권 계약을 맺고 개발했고 넷이즈가 유통을 맡았다.

경무단 모바일은 애플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매출순위 20위권까지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사업계약을 맺고 ‘오디션 with YG’를 조만간 출시한다. 빅뱅 등의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캐릭터가 나오며 T3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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