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5년 대내외적 악재로 억눌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2026년부터 살아나 한일령(반일령) 수혜와 함께 실적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 ▲ 하나투어가 2026년 실적 상승을 낼 것으로 추정돼 목표주가가 6만3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올랐다. |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하나투어 주가는 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10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2025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일본 대지진 예언설' 등 사건·사고에 따른 업황 부진은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나 사고 탓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시간이 지나면 높은 확률로 반등하기 시작하는 여행업계 특성을 고려할 때 2025년 위축됐던 여행 소비 심리가 올해 실적 상승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사인 모두투어의 경우 2026년 1월 패키지 여행 송객 수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송객 수가 모두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 상품이 일본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남아시아 상품의 부진에도 2026년 2~3분기 매출은 평균 15%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026년 1분기부터 예상보다 더 많은 여행 수요가 확인된다"며 "한일령(반일령)에 따른 중국과 일본에서의 동시다발적 성장과 상반기에 론칭할 국내 외국인 관광객 관련 플랫폼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752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영업이익만 보면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263억 원을 웃돌았다.
2025년 10월 황금연휴 기간 패키지 여행 송객 수가 증가한 것이 패키지 여행 상품당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는 항공권 사전 매입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판매관리비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 예측 능력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사전 매입을 방지해 손실을 줄인 것이다.
2025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4분기 순이익은 128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같은 기간보다 74% 하락했다. 관계기업인 꿈의 충당부채 187억 원과 하나투어재팬 노후 호텔 철거 비용 36억 원이 반영됐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