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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워크아웃 조기졸업 후 사업구조 미래산업으로 빠르게 전환, '미래차 소재 유니콘' 목표 [2026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6-0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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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오종두는 한라캐스트의 대표이사다.

부품 경량화에 집중하며 한라캐스트를 ‘미래차 소재 유니콘’으로 키우고 있다.

1962년 8월 태어났다.

울산공업전문대학 기계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를 거쳐 서천금속에서 근무했다.

1996년 한라다이캐스트를 설립한 뒤 사명을 한라캐스트로 바꿨다.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힜고 회사가 어려웠던 시기에 기술 투자를 늘렸다.

사업구조를 가전 부품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 중심으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한라캐스트>
△한라캐스트의 사업현황
1996년 8월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다이캐스팅(Die Casting) 공법을 활용해 미래차 자율주행 관련 부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다이캐스팅은 알루미늄·아연·마그네슘 등 일반적인 금속 재료들을 비롯한 특수 금속 등을 고온에서 녹인 후 금형(Die) 틀에 고압으로 주입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주조(Casting) 방식을 말한다.

다이캐스팅에 필요한 금형 설계부터 주조, 가공, 품질검사까지 모든 생산 공정의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LG전자·삼성전기·현대모비스 등 주요 전장 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보다 35%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1.5배 높은 마그네슘 소재 기술을 확보해, 전장과 로봇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강도·경량 부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본사, 베트남 하이퐁에 법인이 있다. 2025년 8월2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라캐스트는 그동안 친환경차·전기차 중심의 미래차 부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 요소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면서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라캐스트의 지배구조
한라캐스트는 2025년 9월30일 기준 비상장 계열사이자 연결대상 종속회사 HALLA ELECTRONICS VINA CO.,LTD 1개를 두고 있다.

한라캐스트의 이사회는 2025년 9월30일 기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종두를 비롯 이수권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소속돼 있으며 박지용 지앤푸드 감사(회계사), 이기영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 부교수, 신동선 농업회사법인 공간휴담 사업이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박지용, 이기영, 신동선 등 3인의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있다.

오종두는 2025년 9월30일 현재 한라캐스트 주식 1232만2500주(33.7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오종두는 이수권 사장(4.11%), 김영심 씨(1.85%) 지분을 포함 39.72%의 지분율로 한라캐스트를 지배하고 있다.

△관세 영향에도 매출 6% 증가
한라캐스트는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149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 당기순이익 3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0%, 순이익은 50.1% 감소했다.

관세 문제의 영향이 일부 있었던 상황에도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액은 증가했다.

한라캐스트는 “최근 관세로 인한 부담이 완화되는 경향을 볼 때 연말까지 목표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캐스트는 2025년 11월 현재 1조1500억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25년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만 5100억 원대로 나타났다. 증가한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증설 중인 공장 시설을 2026년 3월부터 가동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일시적 단기성 비용 상승과 더불어 신규 수주 제품에 대한 개발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1% 감소했다.

한라캐스트는 2025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신제품 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됐다.

먼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제품인 전기변환 장치 부품 및 자율주행 부품,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은 2025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준비 중인 ‘무빙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왔다.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단계다.

한라캐스트 관계자는 “올해(2025년)는 코스닥 시장 상장은 물론 신규 고객사 유치와 새로운 모듈 사업 수주 등으로 한라캐스트가 큰 전환점을 맞이한 해”라며 “증가하는 신규 수주 및 추가 고객사들의 수요에 맞추어 개발과 양산라인 구축 및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라캐스트는 2024년 기준 매출액 1444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내 매출 기준 연평균 19% 성장세를 기록했다.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한라캐스트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AI 자동차기업과 휴머노이드 협력
한라캐스트가 글로벌 AI 자동차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고객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형성돼 주가에도 반영되는 분위기다.

2025년 10월15일 NH투자증권이 분석한 한라캐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최근 글로벌 AI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전장·로봇 부문에서 총 1186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한라캐스트는 2025년 2월 글로벌 AI 자동차업체의 1차 벤더로 공식 등록한 데 이어 2025년 5월에는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로봇 본체 내부의 배터리·센서 등 주요 부품을 지지하는 메인 프레임 구조체를 생산·공급하는 내용으로, 로봇의 경량화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 인정된 결과로 평가된다.

현재 확보된 글로벌 AI 자동차향 수주는 전기변환 996억 원, 자율주행 84억 원, 로봇 106억 원 등 총 1186억 원 규모이다. 2025년 4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예정했다. 특히 협력 중인 글로벌 AI 자동차기업은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50만 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라캐스트의 중장기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독일 IAA’서 경량화 핵심 부품 선봬
한라캐스트가 2025년 9월9~14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세대 차량 경량화 부품을 선보였다.

1897년 베를린에서 시작된 전시회인 IAA에는 700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며 매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 무대로서 전세계 완성차 업체와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한라캐스트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 관련 부품과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전장 제어 케이스 등 차세대 차량에 필수적인 핵심 경량화 부품을 선보였다. 특히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실내 대화면 디스플레이 프레임과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 제품을 주력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한라캐스트는 “차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자율주행 및 전장 부품의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캐스트는 기존 양산 중인 다양한 유럽 완성차향 제품들을 기반으로 구축한 신뢰도를 국제시장으로 넓히면서 글로벌 완성차 및 대형 부품사들과의 접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로디지인베스트, 발빠른 투자금 회수
국내 벤처캐피탈(VC)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2024년 100억 원을 투자한 한라캐스트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착수했다.

한라캐스트가 2025년 8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초기 주가가 높은 시기 회수에 착수하며 투자원금의 3분의 1을 현금화했다.

2025년 8월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한라캐스트 상장 당일 의무보호예수(락업)을 제외한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공모가(5800원)를 웃도는 7374원에 50만2500주(1.3%)를 매각해 37억 원을 회수했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한라캐스트에 투자한 건 2024년 3월이었다. 당시 한라캐스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3월 보유한 CB를 한 주당 4465원에 보통주 223만9221주로 전환했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한라캐스트에 투자한 투자기구(비히클)로는 ‘프로디지 제24호 투자조합’을 활용했다. 해당 펀드는 2024년 아이비케이캐피탈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해 약정총액 13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만기는 2029년까지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한라캐스트 잔여지분(173만6721주)의 가치는 전일 종가(4880원) 기준 약 83억 원 수준이다. 앞서 회수를 마친 37억 원을 포함하면 120억원의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 1년만에 20억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1개월 뒤 전량 락업이 해제된다. 한라캐스트는 상장초기인 2025년 8월20일과 21일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 출발했다. 하지만 2025년 8월28일 종가 기준 공모가보다 16% 떨어졌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펀드 만기까지 시간이 있는 상황에서 잔여지분 회수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가운데)가 2025년 8월20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한라캐스트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5.2조 흥행 코스닥 상장
한라캐스트가 2025년 8월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격은 58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라캐스트는 2025년 8월11~12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72.37대 1의 경쟁률로, 5조2872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832.88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5100~58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앞서 오종두는 2025년 8월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한라캐스트는 마그네슘 소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소재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안정성과 성장성, 기술력,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 미래차 경량 소재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마그네슘·알루미늄 다이캐스팅(주물)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한라캐스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산 역량을 확충하고, 고정밀 모듈·전동화 부품 등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라캐스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고객사 납품에 대비한 생산기지 확충에 우선 투입한다. 미래차의 전동화·경량화 등 이슈로 마그네슘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율주행·디스플레이 분야 고객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종두는 “가파른 수주 확대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안정적 수주잔고를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라캐스트는 전동화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정밀 조립 모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의 조립라인 고도화 정책에 맞춰 클린룸 기반 모듈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또 베트남 2공장 건립과 북중미·유럽·인도 등 고객사 핵심 지역으로의 진출 역시 검토하고 있다.

△한라캐스트가 걸어온 길
1996년 8월 한라다이캐스트를 설립했다.

2005년 5월 법인명을 한라캐스트로 변경했다.

2006년 4월 마그네슘 캐스팅 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6월 R&D 기술 연구소 등록 및 승인을 받았다.

2007년 1월 모바일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01월 한라캐스트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07월 자동차 전장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06월 자율주행 부품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4월 국내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0억 원을 투자받았다.

2021년 5월 중국 연태법인을 철수했다.

2022년 8월 베트남법인 VDA 6.3 인증을 받았다.

2025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가 2023년 11월14일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한라캐스트를 방문한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가운데)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동구>
오종두가 그리는 한라캐스트의 미래는 ‘초경량화 기술을 통한 미래 산업의 필수 파트너'다.

오종두는 상장을 앞둔 기업설명회에서 “미래차 소재 유니콘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 가전·전장 부품 중심에서 AI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부품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적 지향점은 다이캐스팅 공법의 한계를 넘는 ‘초박막·초경량화 기술’ 구현이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로봇의 기동성을 위해 필수적인 무게 절감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거점화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을 단순 생산 기지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육성하여 북미, 유럽 시장 수주에 적극 대응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 및 생산 효율화, 신규 사업(로봇·UAM)의 실질적 매출 비중 확대 등이 과제로 꼽힌다.

상장 기업으로서의 주주 가치 제고, 원자재 가격 변동성 대응 등의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한라캐스트의 비전은 ‘가벼움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 능력 증명’이 가장 시급한 숙제라고 볼 수 있다.

◆ 평가

오종두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기술 중심의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이 곧 생존’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오히려 기술 투자를 늘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오종두의 리더십이 가장 돋보였던 지점은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극복이다. 2019년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며 기업을 정상화시켰고, 이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성공시켰다.

금형 및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기술에 집중했다.

특히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은데, 이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전장 부품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갖췄다.

기존 가전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기차(EV),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고 1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공격적인 글로벌 영업과 미래 시장 대응력을 드러내 보였다.

사건사고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베트남 하이퐁 장째이(Tràng Duệ) 공단의 한라캐스트 공장 <한라캐스트>
△상장 앞두고 ‘유통물량 38%’ 부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라캐스트가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를 확대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37.8%에 이르는 점은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중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9.38%와 NH투자증권(디에스 Secondary.01 코스닥벤처, 1.38%), 기술보증기금(0.34%) 등은 의무보유 등록도 아니어서 상장 직후 매물로 나올 수 있다.

키움PE(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4.35%)와 프로디지 제24호 투자조합(4.75%), 대신증권(0.69%) 등은 상장 후 1개월 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도미누스PE(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합자회사)와 키움PE 등은 상장 전부터 함께해온 장기 파트너이며, 상장 직후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협의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한라캐스트는 2025년 8월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58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119억 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상장을 앞두고 보호예수 물량을 늘렸다는 것이었다. 회사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한라캐스트는 공모를 통해 배정하기로 한 기관 투자자 몫 562만5000주 중 187만3543주를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배정했다. 특히 3개월 이상 확약을 약속한 물량이 168만4609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라캐스트의 상장 예정 총 주식수인 3650만2352주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은 2458만4140주로,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은 기존 37.76%에서 32.65%로 감소했다.

통상 IPO(기업공개) 기업의 주가 흐름은 상장 첫날 유통가능 물량이 얼마인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보호예수로 물량이 많이 묶일 수록 주가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신고서 네 번만에 기업공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한라캐스트가 유사기업 관련 중요 기재사항을 수차례 바꾸면서 IPO과정에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올랐다고 머니S가 2025년 7월22일 단독 보도했다. 잦은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기업설명회도 미루면서 이같은 보도가 나왔다.

한라캐스트는 최근 순손익에서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제외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CB·RCPS를 넣으면 한라캐스트 2025년 1분기 기준 최근 12개월(LTM) 순이익이 99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감소해 공모가가 줄어든다. 한라캐스트는 CB·RCPS를 비경상적으로 판단해 계산에서 제외했다.

동시에 비교기업인 조일알미늄은 순이익을 상승시킬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영향은 배제했다. BW로 발생한 파생상품 손실은 2024년까지 23억 원이고 이자비용은 연 33억 원가량이다. 한라캐스트처럼 해당 비용을 반영하면 조일알미늄 순이익이 226억 원으로 오른다. PER이 8.71배로 내려 비교기업에서 제외되는 수준이다. 비교기업은 공모가를 산정하는 기초가 된다.

한라캐스트는 조일알미늄이 BW 관련 내용을 공시했어도 “한라캐스트처럼 상세 구분할 수는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BW 이자와 달리 BW 손익 1분기 수치가 공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1분기 BW 이익이 2024년 2~3분기 손실과 2025년 1분기까지 이자를 상쇄하려면 50억 원을 넘어야 한다. BW 공정가치는 2024년 말 278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287억 원으로 9억 원 늘었다.

조일알미늄은 BW 손익을 2025년 1분기 실적에 반영하지 않아 고려 대상이 될 수 없었다. 조일알미늄 관계자는 “2025년 연간으로 BW 손익을 평가할 예정이라 분기 손익은 평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자비용을 넣으면 조일알미늄 PER이 비경상적이 되고 비교기업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 “공시되지 않은 수치가 있어 이를 반영하라고 요청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라캐스트는 다른 비교기업인 서진시스템은 아예 제외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11일 서진시스템을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했는데 2025년 6월30일 한라캐스트의 증권신고서에서는 지정 사실이 없다고 기재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 공모 적정성을 심사하는 거래소 상장예비심사에서 발견하지 못해 그대로 반영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비교기업은 예심에서 검토하는 여러 사안 중 하나”라며 “서진시스템을 제외해도 공모 구조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라캐스트는 비교기업 순이익 단위 표기도 100만 원을 1천원으로 잘못 적어내기도 했다. 감독원 관계자는 “공모 일정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어도 해당 오기를 비롯해 몇 가지 정정 사항을 전달했다”며 추가 정정을 예고했다.

허술한 증권신고서는 공모주에 대한 시장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고서를 5차례 제출한 도우인시스의 경우 2025년 7월 수요예측에서 의무 보유 확약이 2.7%에 불과해 엑시트 위험이 부상했다. 거래소 검증에서 발견되지 않은 주주 간 계약이 뒤늦게 알려져 수요예측을 중단해 재실시했고 한라캐스트처럼 기업설명회도 미뤘다.

업계 관계자는 “한라캐스트는 정확한 증권신고서 작성보다 빠른 제출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제출 시점이 2025년 6월30일로 수요예측 규제 강화 전날이기 때문인데 증권신고서를 하루 뒤 제출했으면 기관 의무 보유 확약 30% 이상 규제를 적용 받는다”고 했다.

△워크아웃 신청 1년6개월만 조기졸업
한라캐스트가 2016년 12월29일 경영난으로 인천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당시는 한라캐스트가 LG전자와 베트남에 동반 진출했던 시점과 맞물린다. 2016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이 670억 원까지 확대된 상황 속에 매출액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한라캐스트는 결국 2017년 3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라캐스트는 LG전자 G5의 백케이스(Back Case)를 납품하는 업체로 G5 생산 차질이 우려됐다. 당시 G5의 백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한라캐스트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이전 해까지는 한라캐스트, 파인테크닉스, 중국업체 BYD 등 세 곳이 생산했다.

LG전자 ‘G5’가 1차 협력사인 한라캐스트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인해 생산 중단 위기에 빠지자 미수금이 동결되면서 도산 위기에 빠진 2차 협력사들은 채권단을 꾸리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한라캐스트는 본격적으로 채무 조정과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정상화 과정을 밟은 끝에 2018년 9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가 2025년 8월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사업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한라캐스트>
삼성전자에서 일했다.

서천금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6년 한라다이캐스트를 창업했다.

◆ 학력

울산공업대학교(현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오택원 한라캐스트 상무가 아들이다.

◆ 상훈

◆ 기타

한라캐스트는 2025년 상반기 오종두를 포함해 등기이사 2명에게 총 4억33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1700만 원이다.

오종두는 2025년 9월30일 기준 한라캐스트 주식 1232만250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6년 1월27일 종가(1만8560원) 기준 2287억56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라캐스트>
“마그네슘은 다루는 장비 자체가 알루미늄 대비 2~3배 비싼 데다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디자인부터 금형 제작, 후공정·표면처리와 그 이후 조립, 모듈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2025/07/31,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베트남 법인(한라일렉트로닉스 비나) 덕분에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 워크아웃을 야기한 요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유럽향 제품군의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2029년까지 누적 수주잔고로 1조원을 확보한 배경에도 베트남 법인이 있다. 이미 공장 가동률이 80%에 달하는 만큼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캐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5/07/17, 더벨 인터뷰에서)

“다이캐스팅은 필요한 제품 형상에 일치하도록 정확하게 기계 가공된 강제의 금형에 용융 금속을 주입해 금형과 똑같은 주물을 얻는 정밀 주조법이다. 해당 공법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치수 정도가 높고 가볍다는 특성 외에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당 주조 산업은 국가에서도 지정한 뿌리 산업이다.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많은 수요가 있어 해당 공법을 사용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2023/10/23,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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