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계룡건설 10대 건설사 목표, 이승찬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신사업 조준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1-20 14:3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올해 10대 건설사 진입 목표를 내걸고 도약을 강조했다.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은 지난해와 달리 실적 반등을 토대로 올해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계룡건설은 기존 강자 위치에 있던 공공공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데이터센터나 재생에너지, 모듈러주택 등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계룡건설 10대 건설사 목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찬</a>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신사업 조준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10대 건설사 도약을 내걸고 있다.

20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승찬 회장은 전날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매출 목표를 3조9520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3조2561억 원) 대비 약 21% 높여 잡았다. 

계룡건설이 건설업계 침체 속에서도 올해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한 셈이다. 

이승찬 회장은 계룡그룹 최초로 매출 4조 원과 10대 건설사 진입을 겨냥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계룡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서도 선별적 수주관리와 공격적 원가 관리, 높은 수준의 조직적 긴장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건설 사업에서 조기 수주와 유통·레저 등에서 조금만 더 노력해 준다면 계룡그룹 최초로 매출 4조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10대 건설사 진입은 더 이상 막연한 구호가 아니며 혼자 꾸면 꿈일뿐이지만 함께하면 현실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계룡건설이 최근 업계 내 입지를 끌어올려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도 보인다.

계룡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25년 15위로 2024년(17위)과 2023년(18위), 2022년(19위) 등에 이어 해마다 상승세를 탔다. 15위는 계룡건설 창사 이래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다만 계룡건설이 지방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로서 그 이상의 도약을 노리려면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도 여겨진다. 10위권 안팎 건설사는 모두 공공 인프라와 주택뿐 아니라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췄거나 탄탄한 뒷배를 갖추고 있다.

14위는 원자력발전과 가스터빈, 풍력발전 등으로 에너지 분야랑 확실한 캐시카우를 확보한 두산에너빌리티, 13위는 대형 건설사 DL이앤씨 계열인 DL건설이다. 11위는 한화그룹 지주사역할을 하는 한화(건설부문), 12위는 이미 10위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집단 핵심 계열사 호반건설이다.

이 회장은 우선 지난해 이룬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은 그동안 공공공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현금을 쌓아둬 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1936.7%,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153.4%에 이른다. 

다만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23.7%으로 높은 편이며, 순차입금비율은 67.6%로 주의가 필요한 수준으로 분석되는 만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크다.

계룡건설 연결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0.54%, 영업이익률은 5.75%로 집계됐다. 2024년 3분기 7.35%와 3.47%이나 2024년 연간 기준 7.47%와 3.08% 대비 크게 올랐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수주 측면에서는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가 또한 공격적으로 관리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계룡건설 10대 건설사 목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1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찬</a>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신사업 조준
이승찬 회장이 지난 19일 대전 계룡건설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계룡건설>

다만 계룡건설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 도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하다.

그동안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공공공사 부문은 중견과 대형 건설사를 가리지 않고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계룡건설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공공공사 신규 수주 1위를 차지한 이후 밀려났다가 2024년 1위에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1조302억 원치를 따내며 업계 5위로 밀렸다. 태영건설과 동부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각각 1위와 2위로 치고 나갔고 현대건설(3위)과 대우건설(4위) 등 대형 건설사도 약진한 영향이 컸다.

이 회장의 올해 과제는 이에 따라 계룡건설의 미래먹거리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된 분야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달과 함께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떠오른 데이터센터와 이 회장 취임 뒤 성과를 낸 모듈러 주택 등의 탈현장 공법(OSC)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특히 모듈러 주택은 정부 차원에서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 특별법 제정 추진 등 힘을 싣고 있어 계룡건설 도약의 핵심 디딤돌로 여겨진다. 계룡건설은 세종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모듈러 주택 조성 사업을 다수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회장도 올해는 건설업 구조적 재편의 원년이 될 것으로 짚고 노동집약적 재래식 건설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 회장은 “민간 사업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공장,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 수주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디지털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OSC, 스마트 건설기술 등 시대적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체질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20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전 세계 AI 서버 출하량 올해 28% 이상 성장, ASIC 비중 27.8% 전망
코스피 올해 첫 하락에 4880선 마감, 원/달러 환율 1478.1원까지 상승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현대' 2파전, 신라·신세계는 불참
LS 소액주주연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할 것, '특별배정'은 전형적 꼼수"
내실 다져 위기 속 기회 잡은 KB캐피탈, 빈중일 '수익 경영'으로 4대 금융 1위 굳힌다
교보증권 이석기·박봉권 '사상 최대 실적' 달성, '11호 종투사' 진입 힘 실린다
한국산업은행 하노이지점 설립 본인가, "국내 기업 해외진출 안정적으로 지원"
SM엔터테인먼트 '넥스트 3.0' 전략 발표, 탁영준 "'멀티 크리에이티브' 체제 도입"
올해 다보스포럼 트럼프 '원맨쇼' 되나, 글로벌 협력 논의 뒷전으로 밀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