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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제2터미널 이전에 식당가 봄바람, CJ프레시웨이·롯데GRS 존재감 부각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6-01-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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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제2터미널 이전에 식당가 봄바람, CJ프레시웨이·롯데GRS 존재감 부각
▲ CJ프레시웨이의 푸드코트 '고메브릿지'(왼쪽)와 롯데GRS의 엔제리너스ᐧ젤씨네 복합매장 등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신규 컨세션 매장들이 문을 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사용 거점을 기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제2터미널에 위치한 식음료 매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롯데GRS 등 주요 식음료 기업들도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신규 여객 수요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컨세션(공공장소 푸드코트) 매장 문을 잇따라 열면서 존재감을 각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이동하면서 제2터미널 식당가에도 신규 컨세션 매장들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가장 큰 규모로 매장을 선보인 기업은 CJ프레시웨이다. 제2터미널 동편에 푸드코트 ‘고메브릿지’를 새롭게 열었다.

이 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되는 푸드코트 가운데 최대 면적으로 공항 컨세션 사업에서 CJ프레시웨이의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CJ프레시웨이는 인천국제공항에 지난해에만 상반기 푸드코트 1곳, 하반기 2곳을 열었다. 이번에 개점한 매장을 포함하면 푸드코트 모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 푸드코트 3곳의 합산 이용객 수는 약 230만 명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공항 여객 수요 증가와 신규 매장 효과로 이용객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 식당가 경쟁에서 CJ프레시웨이는 메뉴 차별성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기존에 공항에서 보기 어려웠던 전(부침개)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팔도지짐이’를 선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정한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 대상 수상작인 ‘자연담은한상(불고기 비빔밥)’도 함께 운영한다.

최근 문을 연 매장들은 2023년 진행된 컨세션 입찰에서 수주한 곳들이다.

CJ프레시웨이가 제2터미널 동편 운영권을 땄다면 서편 매장들은 롯데GRS가 맡았다.

롯데GRS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푸드코트 브랜드인 ‘플레이팅’ 4곳과 함께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 도넛, 엔제리너스 등 개별 매장 49곳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수로 따지면 최대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이 이루어진 14일 롯데GRS는 ‘엔제리너스’와 신규 젤라또 브랜드 ‘젤씨네’를 결합한 복합 매장을 새로 열었다. 해당 매장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카페 형태의 푸드테크 매장으로 운영 효율성과 차별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2터미널 이전에 식당가 봄바람, CJ프레시웨이·롯데GRS 존재감 부각
▲ SPC그룹 비알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결합 매장을 선보였다.

이밖에 SPC의 비알코리아는 같은 날 제2터미널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결합한 매장을 개점했다. SPC는 인천국제공항 안에서 ‘파리바게뜨’와 ‘파스쿠찌’, ‘빚은’, ‘쉐이크쉑’ 등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며 공항 컨세션 사업에서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워홈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푸드엠파이어’와 ‘한식소담길’ 등 푸드코트를 운영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또다른 컨세션 기업인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인천국제공항 안의 라운지 5곳을 수주해 운영하고 있다.

공항에 식음료기업이 눈길을 쏟는 이유는 명확하다. 공항은 다른 컨세션 사업지인 휴게소나 골프장보다 폭넓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공간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장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출점 가능 지역이 제한적이고 점포 밀집도 규제로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공항 컨세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큰 이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항 컨세션 사업의 특성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운영 기준과 요구 사항을 우선 반영해야 해 개별 매장의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별 매장의 운영 방침보다는 위치와 탑승구 접근성 등이 매출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매장은 입찰을 통해 입점이 결정되는 만큼 공사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가지 점포처럼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이전과 동시에 여객 동선이 재편되며 제2터미널의 식음료 매장 이용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본래 제2터미널이 제1터미널보다 취항 항공사는 적은데 시설 크기는 훨씬 크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제2터미널로 이동하면 여객 수가 분산되고 제2터미널 식음료 시설 이용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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