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케이스 제조회사인 슈피겐코리아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3일 “슈피겐코리아는 신사업 육성과 인수합병(M&A)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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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 |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업체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력제품은 액정보호 기능성필름과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디지털 주변기기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케이스 판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차량용 액세서리와 무선충전기 등 디지털 주변기기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해 생활용품 브랜드인 ‘티퀀스’를 선보였다. 주방용 저울을 시작으로 음향기기와 애견용품, 화장품 등으로 품목을 늘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아마존을 통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점은 다양한 제품판매가 가능하기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아마존 진출 덕분에 모바일 관련 사업과 비모바일 관련 사업을 분리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44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6.5%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15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성장은 비모바일 관련 사업의 성공과 보유현금의 효율적 사용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