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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첫 슈팅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로 반전 모색, 박관호 '탈 MMORPG' 승부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6-01-12 1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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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핵심 지식재산(IP)인 ‘미르’를 중심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높은 매출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장르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

슈팅 게임과 서브컬처, 오픈월드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특정 장르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위메이드 첫 슈팅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로 반전 모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9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관호</a> '탈 MMORPG' 승부수
▲ 위메이드는 오는 29일 앞서해보기 형태로 좀비 생존 슈팅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를 출시한다. <위메이드>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MMORPG 시장의 성장 둔화로 기존 사업 구조가 한계에 직면했다고 판단하고 PC·콘솔 중심의 새로운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스팀과 콘솔 등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르 다변화와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방향 전환을 시작해 MMORPG 외 다양한 장르 개발과 함께 스팀, 콘솔, 차세대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동시 출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의 올해 첫 결과물이 오는 29일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되는 ‘미드나잇 워커스’다. 이 게임은 위메이드맥스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좀비 생존 슈팅 게임으로, PC 플랫폼 스팀에서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가격은 19.99달러로, 국내 기준 2만 원대 후반 수준이다.

사전 흥행 지표로 꼽히는 스팀 위시리스트 수는 30만 명에 근접했다. 지난해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가장 많이 이용한 체험판 7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이용자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로 전장에 진입해 자원을 수집한 뒤 제한 시간 내 탈출해야 하는 게임이다. 최근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 등이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다. 중국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매출을 올려온 위메이드가 서구권 시장 영향력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에게는 생소한 도전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맥스가 스팀 기반 PC 패키지 게임을 출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하던 PC 슈팅게임 ‘블랙 벌처스’가 개발이 중단된 만큼, 미드나잇 워커스는 위메이드가 도전하는 첫 FPS 슈팅 게임이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그간 ‘미르’ 시리즈와 ‘나이트 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대형 MMORPG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신종 장르 게임과 중장기 대작 출시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에도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의 신작 전략 서브컬처 게임 ‘노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미래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전투와 생존을 목표로 하는 수집형 서브컬처 RPG다. 

가장 큰 기대작으로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TAL’이 꼽힌다. 프로젝트 TAL은 매드엔진이 한국 전통 설화를 재해석해 개발 중인 AAA급 타이틀로 공개된 트레일러 조회 수가 200만 회를 넘기며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위메이드 첫 슈팅게임 '미드나잇 워커스'로 반전 모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9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관호</a> '탈 MMORPG' 승부수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주 겸 대표이사 회장. <위메이드>

위메이드가 MMORPG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배경에는 세계 게임 시장 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박 의장은 "올해가 창업 이래 가장 냉혹한 생존의 분기점”이라며 “핵심 사업이었던 MMORPG 시장의 구조적 위축으로 과거의 성공 방식과 관성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무적으로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 위메이드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연간 적자가 이어지다, 박 의장이 2024년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에야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영업이익은 약 125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상반기 400억 원 가량 누적 영업손실 이후 3, 4분기에 반영된 1천억 원 규모 중국 미르 IP 라이선스 매출의 영향이 크다. 

중국 매출은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일회성 성격이 강한 만큼, 중장기적 실적 안정을 위해서는 새로운 흥행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2존을 위한 변화가 절실한 해로 글로벌·장르·플랫폼으로 분산된 성장 구조를 완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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