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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미국 국제기구 탈퇴가 인권 침해 낳을 것, 기후변화 위험 키워"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1-12 15: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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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단체 "미국 국제기구 탈퇴가 인권 침해 낳을 것, 기후변화 위험 키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국제인권감시단이 미국 기후 관련 국제기구 탈퇴가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각) 국제 비정부기구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탈퇴를 두고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국제 인권 문제를 조사하는 조직이다. 1978년에 창설돼 현재는 전 90여 개국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온실가스 배출, 기온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적 협력, 과학적 이해의 공유, 보고와 공개적인 감시를 통한 공동의 책임이 필요하다"며 "다자간 기구에서 탈퇴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의 진전을 저해하고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이미 생명, 건강, 식량, 물, 주거 및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화석연료와 석유화학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정부의 정책 결정으로 건강, 삶, 환경이 파괴되는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탈퇴 발표 당시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기후 관련 국제기구에 가입한 상태로 있는 것이 국익을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들(유엔 산하 기구들)은 규모를 줄이거나 아니면 사라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각국 정부의 기후대응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광범위한 보고 및 검토 체계를 제공한다"며 "미국이 탈퇴하면 이러한 과정 참여가 제한되고 인권 문제를 포함한 기후 관련 활동 및 영향에 대한 국제 감시가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을 초월하는 위기에 대한 국제 협력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라며 "각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후변화 적응,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한 국제적 틀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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