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포용금융 투입 금액을 가장 많이 배정하는 체면치레에 그치지 않고 위험부담이 큰 영역까지 선제적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포용금융 정책 취지에 적극 부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도 KB금융의 포용금융 프로그램 가운데 대부업권 대환대출 상품 출시 계획을 콕 짚어 칭찬했다.
송병관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7일 포용금융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보통 금융사들의 대환대출은 제2금융권 이용고객을 포섭하기 위한 상품이 전부였는데 KB금융은 이를 대부업권까지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 KB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포용금융 확대에 17조 원을 투입한다.
KB금융은 포용금융분야 투입 금액 자체도 5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다.
KB금융은 올해 2조9천억 원을 포함 2030년까지 5년 동안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17조 원 규모로 운영한다.
하나금융이 16조 원으로 뒤를 잇고 신한금융과 NH농협금융은 각 15조 원, 우리금융은 7조 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실행한다.
KB금융은 17조 원 가운데 10조5천억 원을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상품에 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포용금융 예산을 5년 동안 1조2천억~1조3천억 원 규모로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서민·취약계층 지원은 올해 1조7천억 원, 2027년 1조9천억 원, 2028년과 2029년 2조1천억 원, 2030년 2조2천억 원까지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점도 눈에 띈다.
양종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영역과 체질 혁신과 더불어 포용금융을 본업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과거 우리의 부족했던 부분을 거울 삼아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서비스를 누리는 포용금융을 본연의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KB는 우리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고객과 시장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양 회장은 평소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며 “취약차주의 은행권 재진입을 지원하며 ‘회복→재기→성장’의 선순환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