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투자 확대해야 주가 상승 가능"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2-13 14:08: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현금성자산을 투자하고 배당을 늘려야 실적에 걸맞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지적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현금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지만 지주회사 전환 이후 인수합병과 배당 등 자본을 배분하는 활동에 소극적”이라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수익성 높은 사업에 투자하거나 배당 등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투자 확대해야 주가 상승 가능"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축전지와 산업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아트라스BX와 타이어제조사인 한국타이어, 물류와 공장관리 등 정보체계 부문을 담당하는 IT회사인 엠프론티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2012년 9월1일 인적분할방식으로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사업을 담당하는 한국타이어로 분할되면서 설립했고 2013년 11월 지주회사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송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상표권 사용료와 자회사에 경영자문을 하는 등 용역수입으로 각각 일년에 480억 원과 270억 원의 현금 수익을 거두고 있고 아트라스BX의 실적이 연결회사 실적으로서 반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329억 원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인건비와 광고비 등 비용을 430억 원가량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억 원가량의 현금성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인수합병과 배당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3년 동안 주식 한주 당 300원을 배당했는데 기대 배당수익률은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합리적으로 자본을 배분한다면 현금성자산이 지닌 가치를 적정 주가에 반영할 때 할인되는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회사 지분의 의존도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911억 원, 영업이익 26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50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을 냈다고 9일 잠정실적을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8.5% 줄어들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아트라스BX의 실적이 연결되어 2015년 4분기와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아트라스BX 제품의 원재료인 납 가격도 지난해 4분기에 올라가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법평가를 좌우하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자체적으로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인건비 부담도 늘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