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지주 회장 함영주 칭찬'에 '으쓱', 민관식 사업 다각화로 '믿을맨' 증명한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6-01-07 1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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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하나자산신탁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의 어깨가 자연스럽게 으쓱해지는 상황에 놓였다.
민 사장이 함 회장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인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사장이 그룹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함 회장이 신년사에서 하나자산신탁을 공개 칭찬한 것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의 성과나 특정 상품을 치켜세우는 일은 있지만 한 계열사를 콕 짚어 칭찬하는 경우는 드물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대론 안 된다’는 강한 표현을 쓰며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하나자산신탁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함 회장은 “시장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는 하나자산신탁의 사례는 위기극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부동산 활황기에 손쉽게 수탁고를 올릴 수 있었던 책임준공형 신탁이라는 시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쌓아온 전문성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 정비사업,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하나금융 내 순이익 순위로는 5위, 실적 기여도는 약 1%다.
그러나 함 회장이 주요 계열사인 은행이나 증권이 아니라 하나자산신탁을 모범사례로 콕 짚은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하나자산신탁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억 원으로 업계 1위다.
수익성도 최상위권이다. 한국기업평가가 2025년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의 2024년 영업순이익률은 34.1%, 총자산이익률(ROA)은 8.6%다.
비교군(피어그룹) 10개 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비교군에는 적자를 낸 곳도 있어 단순평균 기준 영업순이익률은 –54.0%, 총자산이익률은 –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