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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코리아 판매량 260% 늘었는데 국내 서비스센터 '전무', 볼보 '서자' 취급에 소비자 불만 고조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1-07 15: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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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지 4년이 넘으며 전기차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도, 국내 전용 서비스센터가 전무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폴스타 차주들은 볼보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이용해 수리를 받을 수 있지만, 서비스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폴스타코리아 판매량 260% 늘었는데 국내 서비스센터 '전무', 볼보 '서자' 취급에 소비자 불만 고조
▲ 폴스타코리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폴스타4. <폴스타코리아>

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폴스타코리아가 올해부터 국내 높은 가격의 신차들을 내놓는 만큼 자체 서비스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소비자 지적이 나온다.

폴스타는 볼보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작됐다. 이후 볼보에서 독립했고, 현재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폴스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볼보가 들고 있는 지분은 18% 정도다. 지리차그룹은 볼보 지분 78.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폴스타코리아는 수입 전기차 브랜드로는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2021년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첫 번째 전시장을 열고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한 지 4년이 넘었지만, 폴스타 전용 서비스센터는 국내에 단 한 곳도 없다. 폴스타 차주들은 현재 볼보코리아 서비스센터를 공식 서비스센터로 이용 중이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로 인한 불편을 이야기하는 소비자들이 상당하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볼보코리아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가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큰 강점 중에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로쉘러 CEO의 생각과 달리 전용 서비스센터가 없어 불편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볼보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폴스타 차주들 가운데 상당수가 ‘서자’ 취급을 받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폴스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A씨는 “차에 이상이 생겨 볼보코리아 서비스센터를 찾아가면 ‘우리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나온다”며 “차량 문제에 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볼보는 이런 문제가 없는데, 폴스타는 원래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한다”고 주장했다.
 
폴스타코리아 판매량 260% 늘었는데 국내 서비스센터 '전무', 볼보 '서자' 취급에 소비자 불만 고조
▲ 폴스타코리아의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2. <폴스타코리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차(SUV) 폴스타4 차주 B씨는 센서감지 오류 등으로 2주 동안 수리를 맡겼다. 2주 후에도 서비스센터 직원들로부터 “원인을 찾을 수 없다”, “본사에서 확인 중에 있으니 기다려야 할 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차량을 그대로 다시 받아왔다.

수리를 맡긴 후 “폴스타 담당 수리 기사가 와서 보고 갔으니 이제는 문제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차량을 받아왔지만, 이후에도 동일한 고장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서비스센터 예약 문제도 소비자가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점 가운데 하나다. 폴스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 없고,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폴스타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고, 올해는 신차 라인업 확대까지 앞두고 있음에도 서비스센터와 관련해서는 국내 첫 진출했던 2021년과 달라진 게 전혀 없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2884대 팔며 수입차 판매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2024년보다 판매량이 260.5% 늘었다. 판매 증가율로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다.

현재는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2와 폴스타4 등 2가지 차종만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준대형 전기 SUV 폴스타3와 대형 전기 세단 폴스타5를 내놓기로 했다.

폴스타가 순수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 올해 국내 출시할 폴스타3는 1억 원, 폴스타5는 2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가격의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전기차 전문 서비스센터가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들 지적이다.

폴스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C씨는 “폴스타 차주들이 수리 서비스와 관련해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서 방치 또는 관망하는 폴스타코리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볼보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모르겠다는 식의 대응을 겪고 나니, 자체 서비스센터가 없는 차량은 앞으로 절대 사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스타코리아 측은 "볼보자동차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동일한 기준에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의 불편 사례도 무겁게 받아들이며, 예약과 응대, 서비스 품질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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