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회장 조현준 신년사, "올해 현금흐름 중심 경영" "'백년 효성'에 팀 스피리트 중요"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6-01-02 09:39:2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가장 큰 위험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됐다는 것"이라며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는 위험으로 효성그룹을 위협하고 있느넫,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 선별과 집중의 기준을 더 엄격히 하고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세 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일 낸 신년사에서 올해 현금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효성>
조 회장은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면서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스피리트(정신)"이라고 했다.
그는 ‘완벽한 팀 스피리트’의 사례로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의 구단 LA다저스의 지난 2025년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들었다.
그는 "9회, 모든 것이 끝날 상황에서 LA다저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무서운 투지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며 "연장전 긴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지친 몸으로 각자 역할을 다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서로 믿고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직원에 ‘불굴의 투지’, ‘자기 희생’, ‘솔직한 소통’ 등을 실천하길 주문했다.
조 회장은 2026년이 '붉은 말'의 해임을 상기하며 "말은 주인이 고삐를 얼마나 제대로 쥐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고삐 풀린 사나운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