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업통상부는 31일 전국 사업체의 기술 인력 현황을 분석한 2025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술 인력이 1년 새 4% 넘게 늘어나며 11만8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는 31일 전국 사업체의 기술 인력 현황을 분석한 2025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직, 기술직,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자,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을 말한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산업기술 인력은 모두 173만5669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가 요구하는 인원에 비해 부족한 인력은 3만9834명으로 집계됐다. 부족률은 최근 5년 동안 2.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IT, 소프트웨어 등 12대 주력 산업의 산업기술 인력은 115만6025명으로 전년 대비 1.2%(1만3543명) 증가해 3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산업 인력은 11만8721명으로, 전년 대비 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바이오·헬스(4.0%)와 IT비즈니스(2.1%), 소프트웨어(1.0%) 분야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1.8%), 기계(0.8%), 전자(0.7%), 철강(0.7%) 등 주요 제조 분야도 인력이 늘어났다.
조선 산업 인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8년 동안의 감소세를 마치고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0.3%) 분야 인력은 5년 연속 인력 규모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0.6%)와 화학(-0.3%) 분야도 전년 대비 인력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산업기술 인력 비중이 2022년 50.0%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 50.29%, 지난해 50.34%로 소폭 증가하며 수도권 집중이 강화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2만4380개 사업장 가운데 2만1327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10월 시행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