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만 호황, 지난해 국세 목표보다 9조8천억 더 걷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2-10 18:00: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부가 지난해 목표치보다 9조8천억 원 더 많은 국세를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 회계연도 총세입∙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수입은 242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24조7천억 원 늘었는데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정부만 호황, 지난해 국세 목표보다 9조8천억 더 걷어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지난해 추경 세입예산으로 232조7천억 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목표치를 4.2%(9조8천억 원) 초과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실적이 개선되고 소비 증가, 부동산 시장 호조 등이 겹쳤다”며 “그동안 대기업과 고소득자 중심의 비과세 및 감면제도를 정비하는 등 세입기반을 확충한 노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68조5천억 원으로 2015년보다 7조8천억 원 늘었다. 소득세 증가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세 3조9천억 원, 양도소득세는 1조8천억 원, 종합소득세 1조6천억 원이다.

부가가치세는 민간소비가 증가한 데다 수출 부진에 따른 환급액이 줄어 7조7천억 원 늘었다.

법인세는 상호출자제한기업 실효세율 조정과 대기업 비과세·감면 정비 등에 영향을 받아7조1천억 원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도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증가로 1조2천억 원 늘었다. 개별소비세와 과년도수입도 각각 9천억 원, 7천억 원씩 늘었다.

반면 수입 부진으로 관세는 5천억 원 줄었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소득세도 4천억 원 감소했다.

총세입은 345조 원, 총세출은 332조2천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총세입액에서 총세출액과 이월액을 제외한 세계잉여금은 8조 원이다. 세계잉여금은 2012∼2014년에 적자였는데 2015년(2조8천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총지출은 351억5천억 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흑자 21조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지수는 14조7천억 원 적자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02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천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