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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3사 포스코이앤씨 등급전망 하향조정, "연간 영업손실 4천억 웃돌 것"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12-26 15: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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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신용평가를 비롯한 신용평가사 3사가 일제히 포스코이앤씨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포스코이앤씨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A+’로 유지하고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평3사 포스코이앤씨 등급전망 하향조정, "연간 영업손실 4천억 웃돌 것"
▲ 한국신용평가가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안전사고와 미분양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됐고 손실 인식 및 미분양 관련 매출채권 누적으로 재무부담이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4월 발생한 신안산선 현장 붕괴사고 여파에 따른 비용과 해외사업장의 추가 원가 반영 등의 비용으로 실적이 악화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포스코이앤씨는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손실 2616억 원을 냈다. 4분기 실적에도 추가 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평은 “4분기에도 현장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중단에 따른 간접비용과 미분양 및 해외사업과 관련해 2천억 원 이상의 추가 손실 반영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4천억 원을 웃돌 것이다”고 내다봤다.

손실이 쌓이면서 재무부담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이앤씨 순차입금은 9월말 기준 1조2504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는 29.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말 순차입금은 -287억 원이었고 차입금 의존도는 13.6%에 그쳤다.

한신평은 “2025년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4분기 추가 손실 가능성과 신안산선 등 현안 사업장 관련 자금 소요를 감안하면 한동안 늘어난 차입 규모가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이앤씨의 본업 경쟁력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신평은 “최근 반복되는 안전사고로 포스코이앤씨의 주택 브랜드 신인도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지거나 신규 수주활동에 차질이 발생하면 본원적 사업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포스코이앤씨의 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장기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이앤씨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전사고 및 대규모 영업손실 현실화에 따른 사업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운전자금 회수지연 및 공사중단 조치로 영업현금흐름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수익성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적자 발생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며 "추가 손실 및 평판 위험 확대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런 신용평가사들의 움직임에 포스코이앤씨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질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또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사업 수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분양시장 위축 등 건설업 전반의 어려운 환경 속에 발생한 위험까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한다"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수주잔고를 토대로 안정적 사업 수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전사적 관리 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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