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에서 수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있는 교회와 수녀원에서 취임 뒤 첫 성탄절을 보냈다.
대통령실은 25일 김남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인천 해인교회를 방문해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해인교회는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작은 교회다.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다.
김 대변인은 “해인교회 교인 가운데서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다”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있는 따뜻한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일정은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인교회에 도착한 뒤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를 만나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준모·김영선 목사는 “낮고 초라한 곳에 오신 아기 예수님처럼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을 보듬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예배를 마친 뒤 이 대통령 부부는 교인들과 함께 교회 식당에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었다.
다음으로 이 대통령은 해인교회 주변에 있는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은 설립 이래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 시설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