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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두산 유상증자·교환사채 우려 해소, SK실트론 인수하면 영업가치 3조 증가"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2-24 08: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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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18.04%을 처분해 9477억 원을 확보하면서 SK실트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교환사채 발행 위험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3분기 말 두산의 현금성 자산은 1조211억 원으로 이번 주식 처분으로 확보한 자금을 더하면 가용 현금은 총 2조1648억 원”이라며 “언론이 제시한 SK실트론 기업가치 상단 수준인 5조 원을 가정하더라도 SK실트론 인수가 상단은 약 2조3천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 "두산 유상증자·교환사채 우려 해소, SK실트론 인수하면 영업가치 3조 증가"
▲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18.04%를 9477억 원에 처분함에 따라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실시할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두산그룹 분당사옥 <두산>

그는 “이미 두산은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충분한 가용 현금을 확보했다”라며 “두산의 유상증자 내지는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등 우려는 완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두산의 자체 사업 부문인 전자BG는 생산역량을 확충해 실적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투자를 통해 2026년 4분기부터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생산역량 확대를 예상한다”며 “SK실트론 인수와 무관하게 생산능력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중 서버 ODM 기업들의 GB200, GB300 랙서버 출하량의 대폭 증가를 통해 연중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북미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아키텍처 내 과반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인수를 통해 두산의 영업가치 확대는 3조 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SK실트론은 올해 1~3분기 매출 1조4969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줄고, 영업이익은 37.3%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 연구원은 “SK실트론은 전방시장의 부진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됐으며, 공급량은 증가했으나 출하량은 지속정체돼 3분기 300mm 반도체 웨이퍼 부문에서 평균판매단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라며 “다만 4분기부터 고객사 재고조정 완화, 가격 안정화·비용절감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5조 원(지분가치+순부채)에 SK실트론을 인수한다면 EV/EBITDA(기업가치를 상각전영업이익의 배수로 측정한 것)는 7.6배 수준으로 SUMCO, 글로벌웨이퍼, 실트로닉 등 동종업계 평균 EV/EBITDA의 7.9배와 비교해 합리적 수준”이라며 “인수 건을 마무리하고 SK실트론의 수익성이 과거 평년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최소 3조 원 이상의 두산의 영업가치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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