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12월22일~12월26일) 코스피가 인공지능 산업 수익성 우려에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 및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로 상승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850~42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 18일 코스피지수는 3994.51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18일 코스피지수는 3994.51에 장을 마쳤다.
나 연구원은 “정부가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처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닥 및 인공지능(AI), 제약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 동안 매해 30조 원이 집행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은 지분 투자 형태로 기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및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국민성장펀드,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이, 하락 요인으로는 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연말 차익 실현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실질적 수익 검증이 병행되면서 오히려 시장의 거품 붕괴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오라클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 논란이 불거지며 정보기술(IT) 업종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마이크론의 긍정적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되면서 관련 주가가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 이후 인공지능 투자 프로젝트 확대 또는 TSMC 월간 매출 등 인공지능 실적 지표(프록시)가 개선될 경우 기대감은 다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T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다음주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SK하이닉스), 원전(두산에너빌리티), 증권(미래에셋증권), 지주(SK),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네이버), 자동차(현대차) 등이 제시됐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