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가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LG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94억 원, 영업이익 2697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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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비상장 자회사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수익 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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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지난해 매출은 10조7254억 원, 영업이익은 1조3447억 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각각 7.6%, 18% 증가했다.
LG의 비상장 자회사인 LGCNS와 LG실트론, 서브원의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며 실적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업체들의 매출총합은 LG 전체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IT인프라업체인 LGCNS는 지난해 해외 인프라사업 수주를 대폭 늘렸다. 건설관리업체 서브원은 LG그룹의 연구개발센터 LG사이언스파크와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의 신축공사로 수혜를 봤다.
LGCN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10%, 서브원은 44% 급증했다.
반도체소재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도 반도체사업 호황기를 맞아 올해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LG실트론은 최근 SK그룹에 매각이 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