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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중동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UAE 방문, "절실함으로 글로벌 신영토 확장 승부수 던져야"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12-17 1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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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마지막 글로벌 현장 경영을 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6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정부 유력 인사들과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동 시장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CJ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3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중동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UAE 방문, "절실함으로 글로벌 신영토 확장 승부수 던져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 CJ그룹 >  

이 회장은 올해에만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왔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김홍기 CJ 대표이사, 윤상현 CJENM 대표이사,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먼저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칼둔 알 무라바크를 만나 문화와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한-UAE 정상 회담에서 양국 협력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이 회장과는 9월 영국 현장 경영에서도 만난 바 있다.

이어 이 회장은 모하메드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도 면담했다. 미디어와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분야 전반에 구체적 현지 협력 가능성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CJ그룹은 정부 기관 및 현지 미디어 기업들과 파트너십으로 K콘 등 라이브 이벤트를 추진하고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지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동행한 그레고리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및 현지 임직원들과 만나 식품 할랄 성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역 거점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국가 및 라인업 확대로 중동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햇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에서 K웨이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이 중동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공식 초청으로 방문한 이후 일 년 여 만이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CJ그룹은 말했다.

실제 CJ그룹은 지난달 한-UAE 정상회담시 식품과 뷰티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이 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AKI)’와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AKI는 식품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리테일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비비고 등 K푸드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CJ그룹은 말했다. CJ올리브영은 UAE 기반 중동 대표 헬스케어 유통사인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손잡았다. LHG는 UAE 전역에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매장 500개 이상과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은 이번 현장 경영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주요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을 중동 지역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AKI와 협력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추진한다. CJ올리브영은 보유한 상품 수급력과 LHG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K뷰티 브랜드의 시장 진출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CJENM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한 법인 ‘CJENM 미들 이스트’를 기반으로 현지 방송사와 콘텐츠사들과 협력해 라이브 콘서트와 현지 스타 IP(지적 재산) 발굴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현 회장은 16일에는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를 비롯한 UAE 문화부 관련 인사들을 서울 중구 필동 CJ 인재원에서 접견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및 투자, AI(인공지능) 기술 활용, K뷰티 수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은 올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을 거쳐 중동까지 직접 글로벌 주요 거점을 살피며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2026년에는 신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 전 세계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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