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했다. 도시바 낸드플래시사업 지분인수의 효과를 놓고 부정적 평가가 나와 영향을 받았다.
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3.5% 하락한 5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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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낸드플래시 지분인수 참여를 신용평가에 부정적 요소로 분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인수에 성공해도 확보하는 지분은 20%에 그쳐 기술협력을 위한 접근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시장지위를 크게 높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시바는 경영난으로 낸드플래시사업부문을 분사한 뒤 20% 정도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대만 홍하이그룹 등이 인수의사를 내놓았다.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상위업체인 도시바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기술협력과 생산시설 공유를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인수 성공가능성과 실제 인수효과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이 주가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일 장 초반 시초가보다 2.4% 하락한 뒤 증권가에서 인수효과에 긍정적 전망이 나오며 점차 회복해 2.4% 상승한 뒤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