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고려아연 미국 남동부에 10조 규모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에 영향 주목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5-12-15 09:2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려아연 미국 남동부에 10조 규모 제련소 추진, 경영권 분쟁에 영향 주목
▲ 고려아연이 미국 남동부 지역에 총 10조 원 규모의 제련소 건립을 추진한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 두번째)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8월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고려아연>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미국에 대규모 저략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

1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남동부 지역에 10조 원을 투자해 전략광물 제련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 요구해 추진하는 것이다. 앞서 중국이 지난 10월 희토류 등 전략광물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 측과 회사의 협력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미국 측과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상무부와 방산기업 등이 약 2조 원을 투자하고 일부 투자금은 차입으로 조달한다. 

미국 제련소는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전략광물 품목 상당수를 현지에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측과 후보지 60여 곳을 놓고 검토한 끝에 용수·전력 조달이 용이한 후보지를 부지로 낙점했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기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 결정이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경영권 분쟁 판도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향후 고려아연 지분을 취득하고 전략광물 핵심 공급망의 핵심으로 분류한 회사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신세계푸드 왜 상장폐지 결정했나, 저평가 받기보다 이마트 계열 경쟁력 강화 지렛대로
영풍·MBK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미국 제련소 관련 유상증자 차단
한은 "3개월 포워드가이던스 도입 긍정적, 점도표 포함 여러 방안 실험 중"
개인정보 유출하면 최대 과징금 '매출의 10%',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통과
국민연금 한국은행과 외환스와프 계약 내년 말까지 연장, 650억 달러 한도
중국 BOE 회장 천옌순 삼성전자 방문해 용석우 만나, LCD 공급 재개 논의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계획 확정, 미국 정부와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1.84%..
[오늘의 주목주] '투자경고 지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409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471원 마감
교보생명 신창재 장남 신중하, 그룹 'AI 전환' 이끌며 경영 보폭 넓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