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와 ESS 사업 참고용 이미지. <삼성물산>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개발을 위해 땅을 임대한다.
토지관리업체 랜드브릿지는 11일(현지시각)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태양광 사업 법인 ‘삼성리뉴어블에너지’의 자회사들과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텍사스주에 350메가와트(MW) 규모의 ESS 개발 사업을 하고자 부지를 임대한다고 랜드브릿지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해당 부지에서 ESS 설비를 구축하고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랜드브릿지는 “이르면 2028년 말에 상업 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ESS 개발 사업을 한다. 최근에는 호주와 캐나다 등지로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개발 사업이란 발전소나 ESS 설비를 착공하기 전 사업성을 계산하고 인허가 등 절차를 처리한 뒤 ‘발전사업권’이라는 일종의 무형 자산을 판매해 수익화하는 모델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부지 임대는 제일 첫 단계”라며 “인허가 절차가 보통 3년이 걸려 예상 시점을 2028년으로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