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단독 입찰해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양2차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GS건설이 유일하다.
당초 송파한양 2차 재건축 사업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사이에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불참하면서 사업은 경쟁 없이 조합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골라 체결하는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도시정비사업은 2개 이상 건설사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된다. 두 번 연속 유찰되면 조합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앞서 GS건설은 9월2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혼자 참여했으며, 입찰은 유찰됐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은 송파동 15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인 15개 동으로 공동주택 134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790만 원으로 모두 6857억 원 규모이다. GS건설은 조합에 ‘송파 센트럴자이’를 신규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조합은 다음 주중에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대의원회의를 열고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