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계열사 미국에서 트레일러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올라, "멕시코서 수출 2배 증가"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12-05 10:32: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차 계열사 미국에서 트레일러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올라, "멕시코서 수출 2배 증가"
▲ 현대트랜스리드가 제조한 차량용 트레일러 HY-큐브 홍보용 이미지. <현대트랜스리드>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계열인 트레일러 제조사가 대미 수출 증가로 미국 정부의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는 트럭용 트레일러를 상대로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각) 물류전문지 랜드라인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트레일러 제조사 연합(ATMC)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다고 랜드라인은 전했다. 

반덤핑 조사는 특정 국가에서 들어오는 상품 가격이 자국 시장 가격보다 매우 낮은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하는 조사 절차이다. 불공정한 가격으로 수출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조사국은 해당 상품에 평소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랜드라인은 청원서를 인용해 “현대트랜스리드와 뱅가드내셔널트레일러코퍼레이션이 조사의 초점”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100% 출자한 미국 자회사 현대트랜스리드는 건조 트레일러와 냉동 트레일러, 컨테이너 등 화물 적재를 맡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현대트랜스리드는 2016년 10월13일 멕시코 로자리토에 연간 2만5천 대의 트레일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추가했다. 이 공장까지 현대트랜스리드는 멕시코에 네 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트랜스리드가 2017~2024년 동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트레일러 대수가 연평균 5만6795대 됐다고 트레일러 제조사 연합은 주장했다. 이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수출의 두 배 수준이라고 트레일러 제조사 연합은 전했다. 

이에 미국 내 트레일러 제조사에 주문이 감소해서 피해를 입었다며 제조사 연합이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랜드라인은 청원서가 현대트랜스리드를 강조한 것과 별개로 반덤핑 관세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 등 조사 대상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트레일러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드라인은 ITC가 내년 1월5일까지 예비 판정을 내리고 상무부가 내년 중반에 관세 예비 판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중국 AI 반도체 '기대주' 무어스레드, 상하이증시 상장 첫 날 주가 502% 상승
산업부, 영국 Arm과 손잡고 반도체 설계 인재 1400명 양성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와 단독 인수협상 돌입", 750억 달러 '빅딜' 예고
카카오뱅크 460조 퇴직연금시장 '기웃', 윤호영 자산관리 영역 확장 시동
네이처 '기후변화 피해 연간 38조 달러' 연구 철회, 글로벌 금융권의 기후대응 위축 우려
'원조 친윤' 윤한홍 "배신자 소리 듣더라도 사과하고 윤석열 절연해야"
정의선 "자율주행 경쟁사와 비교해 격차 있지만, 안전에 중점 두고 개발할 것"
비트코인 시세에 대규모 '손절매' 리스크, "다수의 투자자 평가손실 상태"
영화 '주토피아 2' 1위 등극, OTT '모범택시3' 2주 연속 1위
이재명 손정의와 AI 협력 방안 논의, "한일 AI 협력의 가교 역할 해달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