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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1년 사이 ETF 순자산 4배, 황성환 '리브랜딩' 카드로 중위권 도약 노리나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12-04 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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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으로 시장 중위권 도약의 승부수를 던질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의 두드러진 유입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ETF 순자산 규모가 4배 가량 커졌다. 기관 등 전문투자시장을 벗어나 개인투자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황 사장은 브랜드 전략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타임폴리오 1년 사이 ETF 순자산 4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8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성환</a> '리브랜딩' 카드로 중위권 도약 노리나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ETF시장 점유율 순위를 2계단 올리면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NH투자증권과 에프앤가이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는 127개, 순자산 규모는 약 13조 원에 이른다. 2024년 말(4조7천억 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대했다.

국내 액티브 ETF는 그동안 채권형과 단기자금 비중이 높았는데 2024년부터는 주식형 액티브 ETF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식형 액티브 ETF 1위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024년 말 9546억 원으로 채 1조 원이 되지 않았는데 올해 11월 말 기준 3조7673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순자산이 294.64%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0.54%에서 1.31%로 높아지면서 업계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을 제쳤고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을 0.54%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 개인투자자 유입에 큰 성과를 보면서 액티브 ETF 선두 운용사로 입지를 입증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4년만 해도 기관과 개인투자자 비중이 6대 4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 비중이 70%대로 크게 높아졌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를 흡수하면서 회사가 새로운 성장의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황 대표는 현재 ETF 리브랜딩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05년 황 대표가 인수한 타임폴리오투자자문 이름을 그대로 ETF 브랜드로 쓰고 있다. ‘TIME(시간)’과 ‘PORTFOLIO(포트폴리오)’의 합성어로 시장의 변화를 한 발 먼저 파악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다만 국내 시장도 ETF 상품이 1천 개를 넘어서면서 브랜드 검색의 편의성, 접근성 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자산운용사들은 국내 ETF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너도나도 리브랜딩에 나섰다.  

현재 업계 10위권 안에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정도를 제외하면 6개사가 모두 최근 3년 사이 ETF 브랜드를 변경해 새롭게 사업전략을 재정비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 브랜드 'ACE', 하나자산운용의 '1Q' 등은 검색 상단에 오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 반영된 이름들로 꼽힌다.

황 대표는 2000년대 초반 타임폴리오 사모펀드를 인수해 투자자문사를 세웠다.
 
타임폴리오 1년 사이 ETF 순자산 4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8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성환</a> '리브랜딩' 카드로 중위권 도약 노리나
▲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순자산이 2025년 11월 말 기준 3조7673억 원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운용사로 출발해 2021년 ‘TIMEFOLIO 코스피액티브’와 ‘TIMEFOLIO K이노베이션 액티브’를 내놓으면서 ETF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 주식형 액티브 ETF 한 우물을 파면서 2022년 1038억 원, 2023년 2750억 원, 지난해에는 9546억 원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 1조 원을 넘겼고 몇 달 만에 다시 3조 원 후반대로 진입하면서 4조 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시장 진출 4년여 만에 10위권 안에 단단히 자리 잡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상품군 확장 등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퇴직연금계좌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맞춰야 하는 투자자 수요를 반영해 처음으로 채권혼합형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3월 상장한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는 현재 순자산이 1천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앞으로 퇴직연금시장을 겨냥한 채권혼합형 액티브 상품군을 확장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 등을 선보이면서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리브랜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상품전략에서는 미래산업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분야와 국내 시장을 주목해 헤지펀드 명가의 전문성과 강점을 활용한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을 계속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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