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미자동차노조 회원들이 2022년 12월 오하이오주 워렌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 앞에서 노조 결성 투표를 독려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 |
[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해고가 공화당 정책 때문이라는 전미자동차노조(UAW) 비판이 나왔다.
UAW 소속인 데이비드 그린 오하이오주 지부장은 3일(현지시각) 지역매체 오하이오캐피톨저널 기고에서 “공화당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지역 경기 회복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그린 지부장은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에서 벌어진 해고를 사례로 들었다.
GM은 10월29일 AP통신을 통해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550명을 해고하고 850명을 일시 휴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력 감축이 미국 트럼프 정부와 집권당인 공화당이 추진한 정책 때문이라는 노조 비판이 나온 것이다.
그린 지부장은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 일자리는 전기차 구매와 첨단 제조 세액공제를 포함한 연방 정책으로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4일 의회를 통과한 감세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추가 재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미국 정부는 9월30일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100만 원)에 이르렀던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했다.
GM을 비롯한 미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은 정책 지원 축소에 맞춰 인력을 줄이거나 관련 투자를 늦추는 등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UAW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자동차 수입관세를 인상하는 방안은 지지했던 적이 있다.
지역매체 WFMJ는 “UAW와 트럼프 정부 관계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