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0세대 올레드TV패널 신규공장 증설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성장동력 마련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는 미래 프리미엄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0세대 올레드TV패널 공장증설을 결정했다”며 “원가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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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업체들이 10세대 이상의 대규모 LCD패널 공장증설을 가속화하며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LCD패널사업에서 장기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해 LG디스플레이는 10세대 LCD패널 공장을 세워 중국업체와 맞경쟁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결국 올레드TV패널 공장으로 계획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레드TV패널이 향후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LCD패널을 대체할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데 자신을 보인 셈이다.
디스플레이공장은 세대수가 높아질수록 하나의 원판을 잘라 만드는 대형패널 숫자가 늘어나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8세대 공장에서 올레드TV패널을 생산한다.
계획대로 2018년부터 10세대 공장에서 올레드TV패널을 생산할 경우 원가를 크게 줄여 LCD패널과 대결에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올레드TV패널의 원가는 LCD패널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제품 성능에서도 LCD패널보다 탁월해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공장에도 전환투자를 지속하며 올레드TV패널의 출하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신규공장 가동을 시작할 경우 시장확대에 빠르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