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투기 KF-21의 국내 물량 양산을 비롯해,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말레이시아·필리핀으로의 수출이 매출로 인식됨에 따라 실적 상승이 예상됐다.
| ▲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27일 10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7년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로 2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라며 “연말 이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필두로 방산 수출 동력(모멘텀)에 갈증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음속전투기 KF-21의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이집트로의 경공격기 FA-50 등 해외 국가로의 전투기 수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특히 향후 주목해야 할 해외 전투기 도입사업으로 미국 해군의 고등훈련기(UJTS) 사업을 들었다.
해당 사업은 훈련기 145~220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0조 원에 이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공동개발한 TF-50N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된다”라며 “미국 정부 셧다운 등으로 일정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으나 2027년 1월 최종공급자 선정을 위한 입찰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F-50N은 기체 내구성, 운용 경험 등에서 경쟁우위를 접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고등훈련기 입찰은 회사 주가에 긍정적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사업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50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2.3% 줄고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