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메리츠증권이 운영자금 등 약 5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무의결권 전환우선주 3875만679주를 제3자 배정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식 총 수의 6.09% 규모다. 주당 액면가는 1000원, 발행가는 1만2903원으로 책정했다.
| ▲ 메리츠증권은 2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5천억 원을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 |
액면가만큼은 자본금이 증가하고,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1만1903원)만큼은 메리츠증권에 자본잉여금으로 남는 구조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넥스라이즈제일차다.
구체적으로는 메리츠증권이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SPC를 통해 유동화하며, 이 과정에서 메리츠금융지주가 SPC에 풋옵션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자본 확충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분기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7조1917억원이며, 이번 증자 이후 자기자본은 약 7조6917억원으로 늘어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