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갈등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일본과 중국의 관계 악화가 지속되면서 국내 여행·카지노·화장품 등의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의 테마로 ‘중일갈등’을 제시했다.
| ▲ 국내 증시에서 중일갈등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중일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신세계, 호텔신라,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대만 유사 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다카이치 총리는 21일에도 ‘대만 관련 발언 철회는 없고, 입장도 일관된다’고 발언했다”며 “이에 일본향 수요 감소에 따른 국내향 여행, 카지노, 화장품 등 소비주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중국인 일본 단체 여행 예약의 60%가 취소되며 일본 여행 수요가 한국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주말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 국가 역시 한국으로 집계됐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