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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5-1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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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 국내 대기업집단 그룹주 ETF가 대형주 주가 상승 흐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과 SK, 현대차, LG, 한화 등 대기업그룹 총수들이 국내외를 직접 누비며 투자 확대를 이끌면서 미래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코스피 5천 시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대형주 중심의 주가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한 대기업집단의 개별 종목이 아닌 그룹 전반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는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등 한 대기업집단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여럿 상장돼 있다.

대기업 그룹주 ETF는 말 그대로 해당 그룹의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그룹주 ETF라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증권, 삼성E&A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ETF 상품 종류가 많은 대기업집단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과 ‘KODEX 삼성그룹밸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그룹동일가중’과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등 여러 운용사에서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다른 그룹들은 대부분 한곳의 운용사에서 하나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와 LG그룹은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이 운용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한화그룹은 한화자산운용의 ‘PLUS 한화그룹주’가 있다.

SK그룹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SK그룹대표주’가 있었는데 운용 규모가 작아 올해 6월 상장 폐지됐다.

ETF 상장폐지는 증권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되는 일반 주식 종목과 다르다.

상장폐지일까지 ETF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순자산가치에서 운용보수 등의 비용을 차감한 해지상환금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상장폐지에 따른 금전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KIWOOM SK그룹대표주도 운용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폐지를 요청했다.

SK그룹은 그룹주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은 없지만 대신 SK하이닉스의 성장성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있다.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인데 21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비중이 약 49%에 이른다.

그룹주 ETF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PLUS 한화그룹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130.03% 상승했다. 포트폴리오를 보면 한화오션이 28.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28%) 한화시스템(12.94%) 한화솔루션(10.65%) 한화(8.48%) 등이 뒤를 잇는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주 주가가 올해 들어 날아오르며 PLUS 한화그룹주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이 109.30% 오르며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올해 들어 3배 넘게 오른 점이 주효했다.

삼성그룹 관련 상품도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61.33%, KODEX 삼성그룹 55.97%, ACE 삼성그룹동일가중 51.61% 등 50% 이상 오르며 단단한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그룹 관련 상품들은 하나 같이 삼성전자 비중이 가장 높은데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2배 가까이 올랐다.

다른 그룹 상품들도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이 44.09% TIGER LG그룹+펀더멘털이 36.18% ACE 포스코그룹포커스가 35.93% 오르며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보였다.

정부여당이 강한 의지로 코스피 5천 시대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대형주인 대기업 주요 계열사를 향한 투자심리 회복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집단 총수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직접 세계를 누비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시장 누비고 국내투자 늘리는 총수들, 대기업 그룹주 ETF 한번 담아볼까
▲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은 19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SK그룹과 LG그룹에서는 각각 유영상 SK수펙스추구위원회 AI위원장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미래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등 재계 총수급 7명과 함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총수들은 삼성그룹 450조 원 등 향후 5년 동안 국내에 800조 원 이상의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용 회장은 “일부에서 (대미 투자 확대로) 국내산업 투자를 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삼성은 국내 투자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중소벤처기업과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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