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조건이 변경됐음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1일 “가덕도신공항 사업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 현대건설이 21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에 재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이날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올해 안에 입찰 공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사기간은 106개월, 공사금액은 물가상승을 반영한 10조7천억 원 규모로 산정됐다. 이전보다 공사기간은 22개월 늘고 공사금액은 2천억 원 올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주축이 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연약 지반 안정화 등에 공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토부와 입장 차이를 보였다.
결국 올해 5월 국토부는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으며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그 뒤 이번에 다시 열리는 입찰에서 기간과 공사비 등 조건이 변경됐지만 현대건설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다른 건설사인 대우건설은 재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정부 발표 내용을 논의하고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