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실리콘투가 해외 법인 설립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 실리콘투가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실리콘투> |
17일 실리콘투 주가는 4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지윤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올해 5월과 10월 두바이와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며 “수요 잠재력이 풍부한 신규 해외 법인 설립으로 향후 매출처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투는 3분기 대미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리콘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994억 원, 영업이익 6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48% 증가했다.
내년에도 K-뷰티의 해외 진출 관문 역할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K뷰티는 최근 자사몰(역직구 플랫폼)과 도매 거래 플랫폼을 연동해 양방향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있다”며 “실시간 소비자 반응을 유통과 연결해 기업 간 거래(B2B) 확대가 가능한 구조를 갖춘 만큼 해외 진출의 관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디 브랜드의 수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최근 인디 브랜드사들 가운데 글로벌 소비자 직접 판매(B2C) 확대로 운반비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며 “실리콘투는 인디 브랜드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90억 원, 영업이익 21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