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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11-14 17: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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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 14일 지스타 크래프톤 부스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30분 동안 시연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크래프톤의 ‘팰월드 모바일’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개막 직후부터 시연 부스에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관심을 모았고 원작의 핵심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돋보였다.

14일 크래프톤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지스타 2025 부스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시연 빌드는 캐릭터 생성부터 튜토리얼, 던전 보스 ‘펭킹’, 레이드 보스 ‘일렉판다’ 전투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다. 30분간 짧은 시연임에도 게임의 핵심 콘텐츠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포켓페어의 글로벌 흥행작 ‘팰월드’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은 누적 이용자 32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를 증명한 만큼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입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면서 2시간 30분의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크래프톤이 팰월드 모바일의 시연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의 강점이었던 캐주얼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생존·수집·전투 요소는 모바일에서도 충실히 구현됐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은 넓지 않았지만, 원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공됐다. 시각적 표현과 그래픽 품질도 모바일 환경에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였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설계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튜토리얼 단계 중 목적지 자동 이동, 발밑 자원 자동 채집, 조준 보정 등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가 도입됐다. 전투 중에도 팰의 체력이 1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포획 모드’가 제공돼 초보자도 쉽게 팰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 팰월드 모바일 시연 중 화면.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조작 난이도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

이동, 공격, 회피, 스킬 사용, 시점 조정 등 거의 모든 조작이 터치를 필요로 해 플레이 내내 양손을 모두 분주히 움직여야 했다. 버튼 간격이 좁아 잘못 입력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미세한 조작 딜레이나 캐릭터가 지형에 걸리는 현상 등 최적화 문제도 발견됐다. 

일부 시연 참가자들도 “모바일치고 조작 요구량이 많다”, “조작이 복잡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원작을 계승한 생활형 콘텐츠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나무·광석 등을 채집해 무기를 제작하고 팰과 함께 탐험하는 콘텐츠를 충실히 이식했다. 거점 건설, 다양한 도구 제작, 요리 등도 모바일에 맞게 정리돼 제공됐다.

팰월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에게 전략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매출의 상당 비중이 ‘배틀그라운드’ 단일 IP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후 출시한 여러 신작 역시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 초 기대 속에 선보인 ‘인조이(InZOI)’도 초반 화제성에 비해 이용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며 장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외부 인기 IP 확보를 통해 신작 흥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스타 부스 참가는 팰월드 모바일의 국내 인지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원작의 팰월드는 닌텐도 측과 법적 분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닌텐도의 법적 대응이 난항을 겪으면서 팰월드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크래프톤 부스는 단순 시연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를 더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퍼포먼스와 포토존 등 참여형 콘텐츠도 구성돼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정희경 기자
[현장]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로 화제몰이, 원작 재미 충실히 구현
▲ 사진은 크래프톤 부스의 모습.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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