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익시오 AI 비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잇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통화 중 이탈 없이 검색이 가능한 ‘익시오 AI 비서’를 공개했다. 익시오 수익화 시점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 추진그룹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익시오 AI 비서’ 기자간담회에서 “통화 중에 통화를 이탈하지 않고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가 거의 세계 최초이며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최 그룹장은 “AI 비서에 아직 다른 서비스들이 연동이 돼 있지 않다”며 “고객 반응과 기술 트렌드를 봐서 앞으로 제휴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에서 구글클라우드와 협력을 하게 된 이유를 두고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이스 투 보이스 모델 같은 경우 현재 제미나이의 기술이 굉장히 고객 관점에서 앞서 있다”며 “구글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서 하는 것들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전략과 관련해 최 그룹장은 “지금 동남아 통신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번 구축해주고 끝나는 사업이 아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기획하고 있고,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익시오 3.0의 출시 시점에 대해 최 그룹장은 “내년 후반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플랫폼은 혼자만 할 수 없다, 제휴와 연동을 반드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시오 사용자 현재 100만 명 수준으로 이동통신 가입자 숫자에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에 최 그룹장은 “지난해 12월 iOS를 먼저 대상으로 (서비스를) 했고, 올해 5월에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열었다”며 “우리 고객 중 iOS 가입자가 약 30%고, 안드로이드가 70%인데 안드로이드를 늦게 오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그룹장은 “성장률을 보면 계속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300만 정도, 나중에는 대다수의 분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시오의 수익화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보안이나 고객 신뢰에 대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별도로 과금을 할 생각을 없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고객의 편의성이나 생산성과 관련해 과금을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선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고객들이 잘 사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느끼게 하는 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인공지능(AI)를 통해 통화 중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공유하는 ‘익시오(ixi-O) AI 비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클라우드와 손잡고 개발한 AI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맞춤형 AI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