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2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완화 추진 기대감이 있어 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배당주’를 꼽았다.
|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NH투자증권 등 배당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NH투자증권 사옥. < NH투자증권 > |
관련 종목으로는 NH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상상인증권,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SK 등을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자본시장 활성화 부분에 대해 (최고세율을) 낮추는 쪽은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9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율을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 안인 25%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배당과 이자를 합친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할 때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5%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분리해 비교적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 완화안을 말한다.
하나증권은 “예산부수법안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의 처리 시한은 12월2일”이라며 “기한이 한 달가량 남은 만큼 법안 처리를 집중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