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11-10 1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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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3분기 영업손익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272억 원, 영업손실 422억 원을 낸 것으로 잡정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8%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 하이브 3분기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520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공연 부문 매출이 2450억 원, 음반원 부문 매출이 1898억 원이었다.
MD(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1683억 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지식재산(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견인했다고 하이브는 말했다.
3분기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을 꼽았따.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로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초 체력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와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 멀티 홈ᐧ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