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525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천 달러(약 300만 원) ‘관세 배당금’ 지급 언급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배당금’ 지급을 언급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7% 오른 1억552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63% 오른 529만6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67% 오른 350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31% 오른 24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55%) 도지코인(1.14%) 에이다(0.71%)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20%) 유에스디코인(-0.27%) 트론(-0.23%)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배당금’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최소 1인당 2천 달러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에 따른 수익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말하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분석가들은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되며 가상화폐를 포함한 투자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투더퓨처 창업자 사이먼 딕슨은 ‘관세 배당금’ 정책을 놓고 “이는 시장 활성화 정책이다”며 “2천 달러를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사라지거나 대출 이자 일부만 갚고 은행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짚었다.
유명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과 비트코인이 경기 부양책에 반응해서만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