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임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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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임 회장은 “그동안 예상치 못한 일련의 상황을 겪으면서 KB가 처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많은 반성과 고민을 해봤다”며 “소통과 단합, 신뢰회복을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을 하루빨리 정상화해 나가는데 온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그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임 회장은 “우리 모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함으로써 리딩(leading) 금융그룹으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노력하자”며 “우리 모두가 합심하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B를 지탱해 온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임 회장은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함께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경징계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 뒤에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면서 KB금융의 갈등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두 사람에 대한 징계수위를 추석 전인 4일이나 5일께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