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와 브랜드를 루닛으로 통합한다.
루닛은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를 하나의 루닛 브랜드로 통합하고 글로벌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 ▲ 루닛이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와 브랜드 통합과 함께 새로운 루닛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은 리브랜딩 된 루닛 이미지. <루닛> |
이번 브랜드 통합은 루닛과 볼파라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검진-진단-위험 평가-영상 분석-환자 케어 등 암 치료 전주기에 걸친 조기 진단과 정밀 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조직을 재편한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는 루닛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오세아니아,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미주 대륙을 제외한 글로벌 영업을 담당한다.
볼파라의 미국 자회사로서 북미 사업을 담당하던 볼파라헬스는 ‘루닛아메리카’로 새 출발한다.
두 회사는 각각 루닛의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돼 글로벌 영업 활동 및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루닛 본사의 글로벌 판매 인력을 두 자회사로 이동 배치해 해외 매출 성장을 극대화하고 루닛 본사는 AI 기술의 연구개발(R&D) 혁신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역할을 분담해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루닛은 브랜드 통합에 이어 리브랜딩 디자인을 공개했다. 통합 루닛 로고는 블랙, 화이트, 청록 등 세가지 색깔을 사용해 히트맵과 노드 패턴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함으로써 암 정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다.
히트맵은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솔루션에서 표현되는 히트맵에 착안됐다.
루닛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한 통합 웹사이트를 새로 열고 양사의 통합 AI 솔루션 소개와 글로벌 학회 발표 및 국제학술지 게재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이제 루닛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AI를 통한 암 정복’의 미션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진료 및 치료 경험을 선사하는 AI 혁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