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도쿄에서 10월29일 열린 모빌리티 박람회에서 한 방문객이 조비에비에이션의 전기 헬기 'S4' 기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 헬기’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이 당국으로부터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하는 마지막 인증 단계에 돌입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곧 상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조비에비에이션은 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에 부합하는 첫 시험용 항공기의 전원 가동(power-on)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FAA가 기체 상업용 비행을 위해 의무화한 유형인증(Type Certification)에 최종 단계인 ‘형식검사승인(TIA)’ 절차에 착수했다는 의미라고 조비에비에이션은 설명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이번 시험을 통해 항공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성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FAA 시험조종사가 직접 비행하는 ‘공식 인증 비행’에도 조비에비에이션은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사 조종사가 올해 안에 비행시험을 시작하고 FAA 조종사 비행은 2026년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조비에비에이션은 덧붙였다.
디디에 파파도풀로스 조비에비에이션 항공기 제조부문 사장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설계·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4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S4’를 개발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내년에 이른바 ‘에어택시’ 운행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조비에비에이션은 올해 7월15일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위치한 제조 시설을 연간 24대의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투자전문지 팁랭크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로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5일 조비에비에이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3% 상승한 15달러(약 2만1700천 원)로 장을 마감한 뒤 3.87% 안팎으로 상승한 채 사고팔리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