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표 퀄컴 부사장 겸 한국사업총괄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퀄컴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퀄컴이 '엣지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해 국내 협업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엣지 AI란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등 사용자의 모든 기기에서 AI가 작동하는 지능형 생태계를 의미한다.
퀄컴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성과발표회'에 참여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퀄컴 및 LG전자와 퀄컴의 협업 기업인 디텍, 인티그리트, 아르고스다인, 블루버드 등 선정 스타트업이 참여해, 지난 수개월 동안 진행된 협업 과제의 주요 성과와 향후 사업화 계획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김상표 퀄컴 부사장 겸 한국사업총괄,
박형세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AI 초격차 챌린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퀄컴은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 부문을 맡아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스펙션 드론, AI 엣지박스, 산업용 핸드헬드 기기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서 국내 협력사와 유망 AI 스타트업의 협업을 지원해왔다.
퀄컴은 프로그램 전반에서 AI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도입·탑재될 수 있도록 '퀄컴 AI 허브'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제공하며 기술 개발 환경을 뒷받침했다.
또 협력사가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제 제품에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조율하며, 양측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퀄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엣지 AI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퀄컴의 국내 협력 기업인 인티그리트, 아르고스다인, 디텍, 블루버드 등 4개 기업은 현장 데모 부스를 운영했으며, 이 가운데 2곳은 협업 성과와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김상표 퀄컴 부사장은 "퀄컴은 스마트폰, PC, 확장현실(XR), 자동차 등 모든 기기에 걸쳐 엣지 AI의 지능화와 연결성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협력 기업들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엣지 AI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보편화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성장과 엣지 AI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AI 스타트업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AI초격차 챌린지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협력 대기업 참여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