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과 유선사업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매출 11조4510억 원, 영업이익 7465억 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8.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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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3조1221억 원, 영업이익 1844억 원으로 2015년 4분기보다 각각 9.1%, 63%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연간 영업이익 7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무선사업과 유선사업에도 모두 성장했다.
무선사업은 LTE가입자가 늘어난 효과를 봤다. LTE가입자는 2015년 988만 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97만 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무선통신가입자 가운데 LTE가입자의 비중도 같은 기간 83%에서 88%까지 높아졌다.
유선사업 매출도 3조5655억 원으로 2015년보다 7.9%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IPTV와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유선사업을 하고 있는데 3종 결합상품(TPS) 가입자가 늘어나며 TPS매출이 1조5847억 원으로 2015년보다 9.8% 증가했다. IPTV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256만 명으로 2015년보다 12.2% 늘어났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순차입금은 3조6407억 원으로 2015년말보다 14.6%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48.4%로 20.2%포인트 좋아졌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관리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